문화계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예술의전당에서 내부 직원들에게 "확진되면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 있다"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되자 예술의전당 측은 사과했지만, 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과도하게 떠넘겼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홍민기 기자! <br /> <br />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곳곳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이 감염 책임을 개인에게 물으려 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다름이 아니라 국내 최대 종합예술시설로 꼽히는 예술의전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. <br /> <br />먼저 YTN이 확보한 예술의전당 내부 문자 메시지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6일 토요일, 예술의전당 경영본부장이 모든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. <br /> <br />예술의전당 임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, 이대로면 한두 주 사이에 정상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경고하는데요. <br /> <br />이어서, 자녀들을 통해 전염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, 모임 참석 등 개인위생을 소홀히 해 감염되는 경우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당부합니다. <br /> <br />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제부터인데요. <br /> <br />이후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고, 그 원인이 개인위생 부주의로 파악될 경우 엄중한 경고와 함께 인사 불이익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내부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지만, 확진됐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까지 주는 건 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과도하게 떠넘기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인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직원들이 이 문자를 받은 지난달 26일은 사흘 연속으로 16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날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재택치료자도 6만 명씩 늘어나 76만 명을 넘는 등 일상 어디서든 확진될 수 있는 시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커지자, 예술의전당 측은 나흘 만인 지난 2일 전 직원에게 문자를 다시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경영본부장이 직원들에게 사과한다며, '엄중한 경고와 인사 불이익'은 절대 담기지 말았어야 할 문구라고 고개를 숙였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 경고와 인사 불이익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공공기관에서 확진자에 대한 이른바 '낙인찍기'는 물론, 불이익을 경고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동요는 여전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 한 사례는 처음이 아닌데요. <br /> <br />지난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30409290552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